마라톤을 통해 배운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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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 가을에 처음으로 하프 마라톤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1시간53분의 기록이었죠.. 첫 하프를 준비하면서 한주에 두번정도 회사에서 집까지 오는 퇴근시간을 이용한 러닝을 시작했죠.. 거리는 약 7km정도였구요.. 2004년도엔 하프 1회, 풀코스 1회 출전했답니다. 하프기록은 1시간49분, 풀코스 기록은 3시간59분이었습니다. 하프마라톤을 하면서 조금 고전을 했었답니다. 10km정도 지나고 나서 주위사람들과 경쟁을 하며 속도를 내다… 그만.. 15km정도되어서 다리가 아프고 무거워져서.. 점점 속도가 떨어졌죠.. 결승점을 들어올때 무거운 다리를 터벅거리며 힘없이 뛰면서.. 이래서야 어떻게 풀코스 즉 42.195km를 뛸것이가 라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더 강도있는 훈련이 필요함을 깨닫고 일주일에 4회정도 7km러닝을 했고 풀코스 2주전부턴 13km로 거리를 늘려서 러닝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준비하고서.. 풀코스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풀코스를 뛰어본 사람들이 겁을 주더군요.. 하프와 풀코스는 천지차이다.. 35km까진 괜챦았는데 그때부터 내가 왜 뛰게되었냐며 후회하며 고통스럽게 뛰었다느니….하는… .. 사실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풀코스를 뛰기위한 전략을 짜게 되었습니다.
1. 시간과 경쟁한다.
전엔 옆에 뛰는 사람과 경쟁하다보니 자연히 저의 리듬이 깨지고 초반에만 속도가 좋았지 후반들어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옆에 누가 앞서가든지 신경쓰지말고 시계를 보면서 내가 정한 시간동안에 정한 거리를 뛰고있는냐에만 집중했습니다.

2. 42.195km가 목표가 아니고 1km를 목표로 삼아서 뛴다.
1km를 뛰는데 소요되는 시간만 생각했습니다. 42.195km를 몇시간 몇분에 뛰느냐는 잊어버렸습니다. 4시간15분에 풀코스를 완주하려면 매 1km를 6분에 통과해야합니다. 그래서 1km를 6분에 뛰기로 했습니다. 서두르지않고 리듬감을 살리면서 천천히 뛰게되었는데 중반까진 5분 30초정도에 매 1km를 통과하고 있었고 후반엔 6분정도에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힘들지않고 풀코스 마라톤을 3시간 59분에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흔히 말하는 고비도 찾아오지않았습니다. 하프 마라톤을 할때보다 편안하게 뛸수있었습니다. 한강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뛸수있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우리에겐 많은 큰 목표들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 목표들은 멀기만 합니다. 잠시 힘을 내어 뛰다가 .. 이내 지쳐서 숨을 헐떡이며 길가에서 웅크려있기도 합니다. 열심히 뛰지만 갈길은 아직도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흐르는 땀과 무거워지는 다리를 감당하기 힘들어집니다. 왜냐하면 목표는 아직도 너무 멀기때문이죠.. <
우리의 목표를 나누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나의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위해 올해 해야할 것과 . 이번달에 해야할 것을 정리해볼수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곤 잠시 인생의 목표는 잊기로 하지요.. 아참 그리고 목표를 나눌때 약간의 여유를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은 아주 길답니다. 평생을 달려가야할 길이라면 잠시 오버페이스하는것이 해로울수있답니다.


서두르지말고 내가 평생을 두고 달려가도 좋을 정도로 목표를 나누고 여유있게(?) 달려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선 이번 년도의 목표에만 ,, 그리고 이번 달의 목표에만 집중하도록 하지요.. 그리고 그 목표가 이루어졌을때 정말 기뻐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 감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 옆에서 누군가 잠시 속도를 내며 달음질쳐 앞서나갈때 흥분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길은 평생토록 내가 뛰어가야할 길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올해가 내가 가진 인생의 꿈, 인생의 그림의 한 부분이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쉬고 내년 부터 시작하겠다고 생각한다면 결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꿈을 위해 지금 내가 달리고 있어야합니다. 내가 내딛는 발자욱이 하나님이 부르신 꿈을 향한 것이어야하겠지요..

재미있는것은 마라톤 풀코스 42km가 인생의 42년 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제 인생의 남은 해수가 그렇게 될까요? 올해도 저는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을 위해 저에게 주어진 1km 아니 1년을 달립니다.




여기에 올린 사진들은 풀코스 Finish Line 근처에서 찍힌 (?) 모습이랍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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